2025.12.21 - [심즈 세계관] - [심즈 세계관] 칼리엔테 가족
[심즈 세계관] 칼리엔테 가족
칼리엔테 가문 기쁨동산의 균형은어느 날 갑자기 무너진다.그 시점은 우연처럼 보이지만,게임은 분명히 힌트를 남긴다.👉 벨라 고트가 사라진 바로 그날 밤,👉 칼리엔테 자매가 플레전트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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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 [기쁨동산/버첼러] - 1. 버첼러 : 정리된 집, 남은 사람들
1. 버첼러 : 정리된 집, 남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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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2 - [기쁨동산/버첼러] - 2. 버첼러 : 니나의 결정
2. 버첼러 : 니나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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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의 이야기는 칼리엔테가족부터 이어집니다.
여기서부터는 테츠야 오토모와 결혼한 후의 니나 이야기 입니다.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신분들은 위 링크를 순서대로 읽어주세요.

코모레비산의 이 집은 고즈넉 하다.
2층 테라스가 길게 펼쳐져 있고,나무 난간 너머로 산과 단풍이 이어진다.
집은 단정하다.
과하지 않고, 비어 있지도 않다.
앞마당에는 소나무와 붉은 단풍이 균형을 잡고 있고,
연못을 따라 나무 데크가 이어진다.
바람이 불면 물결이 잔잔하게 흔들린다.
이 집은 화려하지 않지만 균형이 있다.
산이 보이고, 빛이 들어오고, 아이의 웃음이 닿는 집.
코모레비산에서의 생활은 이제 임시가 아니다.
이곳은 세 사람이 실제로 살아가는 집이다.


니나는 어느새 똑순이가 되어 있었다.
집은 니나가 직접 구입했다.
명의도 니나 앞으로.
감정으로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계산으로 했다.
12만 시몰레온이 있었지만 전부 쓰지는 않았다.
각자의 돈은 각자 통장에 넣어두고,
생활 자금은 1만 시몰레온만 꺼내놓기로 했다.
남는 돈은 안전망.생활은 실험.

테츠야는 상인의 삶을 정리했다.
코모레비산에 정착하기로 한 이상 이제는 떠돌 수 없다고 판단한 듯했다.
그는 회사원으로 취직했다.
시급 14시몰레온.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한 직업이다.
니나는 그 선택이 마음에 들었다.
직업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니까.

그는 다시 한 번 직진했다.
“결혼하자.”


늦은밤 꽃장식아래에서 그들은 결혼식을 올렸다.
서로를 안는 순간
종이 꽃잎이 흩날렸고,
밤공기 속에서 작은 박수가 이어졌다.

그런데. 하객석에 앉아 있던 카트리나의 표정이 묘했다.
축하하러 온 사람의 얼굴이라기엔
입꼬리가 조금 굳어 있었다.
질투일까.
걱정일까.
아니면, 단순히 낯선 변화에 대한 불편함일까.
카트리나는 항상 가족의 중심에 서 있던 사람이었다.
그 중심이 조금 이동하는 걸 지켜보는 기분은 누구에게나 복잡하다.

니나는 그 시선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돌아보지 않았다.
오늘의 밤은 누군가의 표정보다
자신의 선택이 더 중요했다.

이제, 니나는 아내가 되었다.
니나 칼리엔테 오토모

그러나 결혼식은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축하의 음악이 흐르던 공간은
순식간에 긴장으로 채워졌다.
카트리나의 표정은 끝내 풀리지 않았고,
니나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짧은 말 몇 마디.
길지 않은 침묵.
그리고 결국, 감정이 먼저 움직였다.
하객들은 놀란 눈빛으로 상황을 지켜봤고,
누군가는 당황했고,
누군가는 모른 척 시선을 돌렸다.
정작 테츠야는 잠시 굳어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
하지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니었다.

니나와 카트리나.
오래된 감정은 이상할 만큼 사소한 계기로 터져 나오곤 한다.
잠시 후, 정리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졌다.
누군가는 자리를 떠났고,
누군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니나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드레스를 정리했다.

결혼식이 끝나고 며칠 후,
생활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테츠야는 아침 9시에 출근하고,
니나도 출근 준비를 하며
집 안의 공기를 정리했다.
코모레비산의 집은
이제 결혼식의 여운 대신
평범한 월요일 냄새로 채워졌다.

니나는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는 몸의 신호를 알아챘다.
피곤함이 조금 길어졌고,
집중이 쉽게 흐트러졌다.
확인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임신.
짧은 단어 하나가
생활의 방향을 다시 바꿨다.
테츠야는 잠시 말을 잃었다가 이내 웃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제프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부모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곧, 동생이 생긴다.

코모레비산에서의 생활이 자리를 잡아갈 즈음,
가족의 범위도 조금씩 넓어졌다.
테츠야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니코 마스모토.
활동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성격.
군인으로 일하며 아침 7시에 출근하는,
생각보다 단단한 사람이다.

니코는 바로 옆집에 산다.
배우자는 하나 마스모토.
차분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그녀와 조용히, 그러나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과학의 힘으로 태어난 아들,이츠 마스모토가 있다.

벼룩시장 축제가 열린 날,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모였다.
테츠야와 그의 여동생 니코
니나의 여동생 다이나까지-
남매와 자매가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은 생각보다 드물다.
테츠야와 니코는 닮았다.
직진하는 성격,결정이 빠른 태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즐거운것이란걸 니나는 여태 모르고 살았던것같다.
임신한몸으로 즐거운 주말저녁을 보냈는데도 피곤하지가 않다.
니나는 이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있고,
그녀의 가족이 확장되고있음을 느낀다.


축하합니다… ✨
여자아이입니다!
그리고 이름은
리코 오토모
짧고, 또렷하고, 어딘가 상큼한 느낌이 도는 이름.

하지만 오빠가 되는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제프리다.

제프리는 나무 침대 안에서
작은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고,
리코는 요람 속에서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얼굴로 잠들어 있다.
그 사이에 앉아 있는 니나.
침대 끝에 걸터앉은 자세가 어쩐지 단단하다.
제프리는 아직 어린데도 오빠가 되었다.
리코는 태어나자마자 누군가의 자리를 나눠 갖게 되었다.
니나는 그걸 안다.
그래서 표정이 비장하다.
이 집은 이제 네 사람의 집이 되었고,
관계의 선도 하나 더 늘어났다.
한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다른 아이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아마 지금 니나는 누구보다 조용히 결심하고 있을 것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니나와 테츠야 모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간다.
아침은 빠르게,저녁은 아이들 중심으로.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그 이틀은 온전히 가족의 시간이다.
거실 코타츠에 둘러앉아
국을 나눠 먹고, 제프리는 혼자 의자에 앉아 괜히 어른 흉내를 낸다.

어떤 날은
코모레비에 살고 있는 테츠야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다.
동네 길목에서 잠깐 수다를 떨고,
광장에서 우연히 마주쳐 같이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은 뛰어다닌다.

그리고 또 어떤 날은
바로 옆집, 테츠야의 여동생 니코 집에 들른다.
니코와 히나,이츠까지 모이면
자연스럽게 작은 가족 모임이 된다.

복잡한 말은 없다.
그냥 밥을 먹고,앉아 있고,아이들을 본다.
아마 그런 시간들 때문이었을까.
테츠야는 요즘 유쾌해졌다.

집 안이 북적였다.
코모레비의 저녁 공기가 창 너머로 내려앉는 동안
오토모가의 거실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주방에서는 국 냄비가 끓고,
코타츠 위에는 작은 그릇들이 줄지어 놓였다.

촛불이 켜지는 순간,
집 안의 소리가 한 번에 모였다.
제프리.
그는 더 이상 아기가 아니다.
짧은 다리로 계단을 오르내리던 아이는이제 스스로 의자에 앉고,자기 자리를 찾는다.
촛불을 불어 끄는 순간, 폭죽이 터지고 색종이가 흩날렸다.
오토모 가족의 첫 장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사건도 있었고,
다툼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남은 건 함께 있는 저녁 풍경.
코모레비의 작은 집에서 오토모 가족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