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3 [프롤로그] 캣 젠킨스&마크 에글스턴 : 오아시스 스프링스의 아침, 유물과 커피향 엉뚱하고 창의적이며, 사랑에 푹 빠진 로맨티스트. 캣은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이기 위해 꿈을 좇는 다정한 성격의 심이에요.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몰래 간직한 비밀이 하나 있죠. 바로, 공룡과 땅속에 묻힌 고대 유물들에 대한 집착이에요.한편으로는 패션을 뒤로하고 고고학의 세계에 뛰어들고 싶어하지만, 그건 그녀의 안전한 세계에서 너무 벗어난 일이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다양한 공룡 소품들과 화석들을 수집해 집 안 곳곳에 전시하며 만족하는 중이죠... 정말, 그걸로 만족하고 있는 걸까요? 오래 전부터 눈여겨보던 심, 캣 젠킨스.빨간 머리에 세련된 옷차림, 그리고 어디선가 로맨틱한 감성이 묻어나는 그 분위기까지.딱 봐도 델솔벨리 어딘가에서 스타일리스트로 데뷔할 것만 같은 그런 심이었다.그래서 이번엔 그녀로 .. 2025. 7. 18. 1. 발레리아 로페즈 : 사랑도 일도 틀어졌지만, 괜찮아. 아직 내 챕터는 시작 중이니까. 발레리아 로페즈 (Valeria Lopez) 발레리아는 세상 자체가 그녀의 놀이터였어요. 어릴 적 일본에서 외가와 함께 지낸 시간을 시작으로, 아버지의 연구를 따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랐습니다. 그녀의 삶은 언제나 이동 중이었고, 정착보다는 모험이 익숙했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마음 한편엔 언제나 한 사람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어린 시절 일본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가장 친한 친구, 에미코 모리. 여전히 연락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제 성인이 된 발레리아는 스스로 묻고 있어요. "이제는 내 삶을 내가 정해야 하지 않을까?"예술을 사랑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감 넘치는 성격의 발레리아는 이제 그녀만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려 해요. 아버지의 베네수엘라 유산을 따라갈지, 또 다른 대륙을 향해 .. 2025. 7. 16. [프롤로그] 에미코 모리 & 발레리아 로페즈 : 그녀들의 이야기, 다시가 아닌 계속 발레리아 로페즈 (Valeria Lopez) 발레리아는 세상 자체가 그녀의 놀이터였어요. 어릴 적 일본에서 외가와 함께 지낸 시간을 시작으로, 아버지의 연구를 따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랐습니다. 그녀의 삶은 언제나 이동 중이었고, 정착보다는 모험이 익숙했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마음 한편엔 언제나 한 사람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어린 시절 일본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가장 친한 친구, 에미코 모리. 여전히 연락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제 성인이 된 발레리아는 스스로 묻고 있어요. "이제는 내 삶을 내가 정해야 하지 않을까?"예술을 사랑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감 넘치는 성격의 발레리아는 이제 그녀만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려 해요. 아버지의 베네수엘라 유산을 따라갈지, 또 다른 대륙을 향해 .. 2025. 7. 15. 4. 준 케이 : 전기 끊기고 잔고 0원… 그럼에도 굽는다 한동안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던 준.모든 게 버겁고 마음이 허한 날들 속에서갑자기 울린 문자 한 통.“오늘 밤 다른 클럽 회원들과 함께 어울릴래요?”예전에 한참 재밌게 어울렸던 클럽,‘믹싱 크루’에서 릴리아나가 연락을 준 거였다.시크하고 쿨한 릴리아나 스타일답게 뜬금없긴 했지만,그 무심한 톤이 어쩐지 위로처럼 들렸달까.그리고 문득,혼자보다는 누군가와 어울려보는 것도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클럽 활동은 여전했고,늘 그 자리에 있는 멤버들,익숙한 대화, 익숙한 바 분위기. 그러다 또 다른 초대.이번엔 다이너가 벼룩시장에 같이 가자고 한다.진귀한 ‘보물’을 찾는 탐험을 하자며.준은 고마웠다.대단한 일이 아니었는데도이 작은 외출들이어디선가 부서졌던 마음의 조각을하나하나 다시 맞춰주는 기분이었다... 2025. 7. 15. 3. 준 케이 : 다시 누군가와 마주 앉는다는 것 햇살 대신 달빛이 내리던 그 밤, 이 낯선 마을에 도착했다.고요하지만 어딘지 숨결이 느껴지는 작은 시골 마을.이 집은... 예전에 스티브와 함께 보러 왔던 그 코티지였다.말없이 둘러봤던 그날, 준은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사실 꽤 마음에 들었었다.그리고 결국 혼자 오게 될 줄은 몰랐지.늦은 시간이라 다들 불을 끄고 잠든 동네였지만,이 집의 창가에는 따뜻한 불빛이 아직 남아 있었다.“나한테 남은 건… 이 마을뿐일지도 모르겠네.” 준은 고요한 부엌에 혼자 앉아 팬케이크를 먹는다.스티브는 이 팬케이크를 달게 먹던 사람인데,그 사람 없는 식탁은 왜 이리 낯설고 적막할까.하지만 이곳의 공기만큼은 분명 달랐다.따뜻한 색감의 벽지, 오래된 냄비, 벽난로 옆 식탁...무너진 마음에 조용히 스며드는 힐링 같은 것.“다시 .. 2025. 7. 14. 2. 스티브 포겔 : 스티브의 새집, 그리고 옆집의 비밀 이사 온 지 며칠 된 심, 스티브.그의 새 집은 정말 텅 비어 있었다.꼭 필요한 가구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그런지,스티브는 집 안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식탁도 아닌, 주방 조리대에 기대 앉아말없이 음식을 씹는 모습은 뭔가… 좀 안쓰러웠다.밤이 되면 침대에 누워 엉엉 울기도 했다.우울함이 하루 종일 그를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한동안은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 지냈다.감정도 늘 ‘비통함’ 상태.웃는 얼굴을 본 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그러던 어느 날, 이웃들이 인사를 왔다.그 중 한 명의 얼굴을 본 순간… 스티브는 멈칫했다.바네사 정.믿을 수 없었다.그녀가 바로 옆집에 살고 있다니.더 충격적인 건,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 상태였다는 것.멀쩡히 웃으며 인사하는 바네사,접.. 2025. 7. 13. 이전 1 2 3 4 5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