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 [심즈 세계관] - [심즈 세계관 이야기] 고트 가족
[심즈 세계관 이야기] 고트 가족
플레전트뷰는 고트 가문에서 시작된다플레전트뷰의 이야기를 이해하려면가장 먼저 알아야 할 가문이 있다.이 마을의 사랑, 갈등, 실종, 선택, 그리고 균열은모두 한 지점에서 출발한다.그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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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머 고트 (Mortimer Goth)
고트 가문의 가장이자, 집안의 중심축.
모티머는 현재 작가로 활동하며, 지적 탐구와 창작을 삶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책과 연구, 사유의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고요한 서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겉보기엔 차분하고 온화하지만,
가문과 가족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
아내 벨라와의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며,
자녀들의 미래 또한 그의 주요 관심사다.

🕷 벨라 고트 (Bella Goth)
기쁨동산 세계관에서 사라지지 않은 벨라.
그녀는 현재 정보국 연구원으로 일하며,
사교적이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인물이다.
가족 중심적이지만,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독립적인 성향을 지녔다.
모티머와는 오래된 신뢰와 애정으로 이어진 관계이며,
고트 저택의 분위기를 단단히 붙잡고 있는 존재.
벨라는 이 집에서
‘미스터리’보다 ‘균형’을 상징한다.

🕯 카산드라 고트 (Cassandra Goth)
이번 기쁨동산 플레이의 가장 큰 변화.
카산드라는 성인으로 성장해,
현재 돈 로사리오와 약혼 상태다.
창의적인 성향과 내향적인 기질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가문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예술과 감성,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균형을 찾는 중이다.
고트 가문의 딸이지만,
앞으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
지금은 브라이트체스터 대학교에서 순수 예술을 전공하고있는 대학생이다.

🕯 알렉산더 고트 (Alexander Goth)
여전히 어린 나이지만,
이미 고트 가문의 피를 가장 또렷하게 드러내는 아이.
책과 지식에 대한 관심이 많고,
조용히 관찰하며 세상을 이해하려는 타입이다.
누나 카산드라와는 미묘한 거리감이 있지만,
부모인 모티머와 벨라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알렉산더는
고트 가문의 다음 세대를 상징한다.

카산드라는 오늘도 이젤 앞에 서 있었다.
캔버스 위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선들이 남아 있었고,
그 선들은 어쩐지 그녀의 요즘 마음처럼 머뭇거리는 형태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공간.
그녀는 붓을 들었다가 내려놓고, 잠시 뒤로 물러나 그림을 바라본다.

도시의 불빛 아래, 축제 장식이 걸린 광장에서
카산드라는 잠시 ‘학생’도, ‘예술가’도 아닌 얼굴로 서 있었다.
초록 코트에 분홍 부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 조합인데도 묘하게 잘 어울린다.

야외에 세운 이젤 앞에서,
캔버스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채
카산드라의 그림자만이 또렷하게 맺혔다.
붓보다 먼저,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
그림을 그린다기보다
자신의 윤곽을 다시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사이,
모티머는 매일 같은 자리에서 책을 쓰고 있었다.
두꺼운 책장들, 묵직한 책상, 그리고 변하지 않는 루틴.
창밖의 계절이 바뀌어도 그의 하루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집은 늘 정돈되어 있고,
그의 삶도 마찬가지로 보였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고,
어쩌면 너무 단단해서 틈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어느 날,
돈은 카산드라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많이 생각해 봤는데, 함께 사는 게 어때요?”
화면 앞에서 나도 잠깐 멈췄다.
어라? 벌써?
카산드라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학교도 아직이고,
예술 여정도 한창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고트 가문 출신이라는 사실이
관계 안에서 어떤 의미로 작동할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돈은 가진 게 많지 않았다.
지금 그의 전 재산은 고작 2만 시몰레온.
그래서 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이 제안이 호감에서 나온 건지,
아니면 기대에서 비롯된 건지.
결국 선택은 하나였다.
지금은 좋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새로운 로맨스 관계성. 삐걱거림.
알림은 가볍게 떴지만,
그 문구가 남긴 여운은 생각보다 길었다.
관계는 이어지고 있지만,
한 발짝 더 들어가지는 않은 상태.
붙잡지도, 완전히 밀어내지도 않은 채
각자의 궤도를 유지하는 선택.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금의 카산드라는,
관계보다 먼저
자기 삶의 균형을 지키는 쪽을 택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지켜보는 나는
괜히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얼마 전,
돈이 다이나와 꽁냥거리던 모습을 본 이후로
그 장면은 자꾸만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크게 다툰 것도 아니고,
바로 무언가를 결정한 것도 아니다.
다만 마음 한쪽이
조용히 어긋나기 시작했을 뿐이다.

책상 앞에 앉아
카산드라는 생각한다.
돈이라는 사람에 대해,
약혼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리고 이 집이
지금의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확신은 아직 없다.
하지만 이 상태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내는 건
더 이상 맞지 않는 것 같았다.

결국
그녀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학기는
고트가가 아닌 곳에서 보내기로.
대학 기숙사.
조금 좁고,
조금 불편하겠지만
혼자 생각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등록 화면을 넘기며
카산드라는 숨을 고른다.
이건 도망도,
이별도 아니다.
그저 잠시 거리를 두는 선택.
“조금만 떨어져서
다시 생각해 보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 결심은
꽤 단단해 보였다.

고트가의 문은
그날도 조용히 닫혔다.
집은 그대로였고,
가족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카산드라는
이번 학기만큼은
자기 삶의 중심을
다른 곳에 두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이 선택이
고트 가족에게,
그리고 돈 로사리오에게
어떤 파문을 남길지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
아직은
아무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기숙사에 들어온 첫날,
카산드라는 생각보다 가볍게 숨을 쉬고 있었다.
낯선 복도, 새 가구 냄새,
서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는 얼굴들.
그 모든 게 묘하게 부담되지 않았다.
새로운 룸메이트들과 인사를 했다.
웃음도 있었고,
괜히 눈길이 가는 순간도 있었다.
…남학생들이 훈훈하군!

그중에서도
줄리아 라이트는 유난히 잘 맞았다.
말의 속도도, 웃는 타이밍도 비슷했고
함께 있으면 대화가 끊기지 않았다.
서로를 알아가려 애쓰지 않아도
이미 같은 리듬 위에 있는 느낌.
그래서 더 아쉬웠다.

몇일 후,
그녀는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은
왜 늘 잠깐만 머무는 걸까.
강의실에서는
카산드라의 얼굴이 조금 달라졌다.
집에서 생각하던 카산드라와는
다른 표정이었다.
집중하고, 메모하고, 질문하는 얼굴.

동아리에도 가입했다.
아트 소사이어티.
혼자 고민하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괜히 마음에 남았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딱 맞는 말 같았다.

캠퍼스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갔다.
식당에서 셀카를 찍고,
수업 사이를 걷고,
저녁에는 기숙사 방에서
과제 이야기를 나눈다.
고트가의 무거운 공기와는
전혀 다른 리듬.
여기서는
아무도 약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카산드라에게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기대치가 높아진 것 같고,
자랑하고 싶거나
불평하는 일도 많아졌다.
게임은 그걸
‘속물’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잠깐 고민하다가
그 변화를 받아들였다.
이상하게도
지금의 자신과
잘 어울리는 단어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는 확실히 즐겁다.
생각보다 더.
카산드라는 아직
아무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돈에 대해서도,
약혼에 대해서도.
다만 분명한 건,
지금 이곳에서의 그녀는
자기 삶을 다시
자기 손으로 만지고 있다는 것.

뉴크레스트의 고트가
아름다운 벨라 -
카산드라가 없으니 벨라가 심심하다.
그녀가 얼른 졸업해서 집으로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 시간이 되자
고트가의 식탁이 차려졌다.
벨라는 평소처럼 자리에 앉아 있었다.
말수가 많지 않았고,
식사는 차분하게 진행됐다.
특별한 분위기는 없었다.
그저 하루의 끝에
저녁을 먹는 시간이었다.

알렉산더는
공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어른들과 체스를 두었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했다.
상대가 어떤 수를 두었는지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하는 동안
식탁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알렉산더에게로 모였다.
대화는 길지 않았지만
끊기지도 않았다.
포크 소리,
짧은 웃음,
접시가 옮겨지는 소리.
카산드라가 없는 저녁이었지만
식사는 평소처럼 흘러갔다.

완벽하진 않아도
어색하지도 않았다.
알렉산더 덕분에
식탁은 비교적 평온했다.
고트가의 저녁은
그렇게
무난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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