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 [심즈 세계관] - [심즈 세계관 이야기] 브로크 가족
[심즈 세계관 이야기] 브로크 가족
브로크 가문 (The Broke Family)가난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가족브로크 가문은 심즈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가장 직관적인 성(姓)을 가진 가족이다.‘Broke’ — 말 그대로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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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브로크 (Brandi Broke)
브랜디의 부모인 밥 뉴비와 베티 뉴비는 생존해 있으며, 같은 동네에서 Dogtopia를 운영하고 있다.
브로크 가족은 뉴비 가문과 지리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브랜디는 남편 스킵 브로크와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두 아들 더스틴과 보 브로크를 키우고 있다.
또한 셋째 아이 브라이언 브로크를 출산하며, 네 식구에서 다섯 식구가 된 가정을 이끌고 있다.
직업은 따로 갖지 않고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집안일과 육아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가정적인 성향이 강한 브랜디는 아이들과의 유대, 가족 간의 정서적 안정에 큰 가치를 둔다. 다정하고 정이 많은 성격 덕분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비교적 원만하지만, 연애와 감정에 있어서는 다소 복잡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브랜디 브로크의 삶은 극적인 성공보다는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일상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쁨동산의 작은 하루하루 속에서, 그녀는 오늘도 가족의 중심으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스틴 브로크 (Dustin Broke)
기쁨동산의 더스틴 브로크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이미 어른 흉내를 내며 살고 있다.
부모인 브랜디와 스킵, 동생 보와 막내 브라이언까지 함께 지내는 집은 늘 시끌벅적하고, 그 속에서 더스틴은 자연스럽게 “자기 몫”을 고민하게 됐다.
성격은 게으른 편이지만 머리는 좋은 타입.
게임과 컴퓨터를 좋아하고, 기계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편하다.
욱하는 성질 때문에 가끔 말썽을 부리기도 하지만, 필요할 땐 책임감 있게 움직인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재고 정리원 알바로 향한다.
몸 쓰는 일은 귀찮아하면서도, 시급이 들어오는 순간만큼은 꽤 성실하다.
아직은 작은 알바지만,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은근한 자부심을 느끼는 중이다.
연인은 안젤라 플레전트.
성실한 안젤라와 달리 더스틴은 늘 한 발 비켜 서 있는 듯하지만, 그 균형이 두 사람을 이어준다.
겉으로는 대충 사는 것처럼 보여도, 더스틴의 야망은 분명하다.
‘엄청난 갑부’.
지금은 학교와 알바를 오가며 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언젠가는 돈 걱정 없는 삶으로
이 가족의 판도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용히 키워가고 있다.



스킵 브로크 (Skip Broke)
심즈2에서 스킵 브로크는 수영장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나의 기쁨동산의 심즈4 세계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이 세계의 스킵은 여전히 자유롭고 활동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질투가 많고 술을 즐기지만 한편으로는 낭만적인 면도 놓치지 않는 인물이다.
운동을 좋아하고 몸을 쓰는 일에 능숙해, 현재는 공원 직원으로 일하며
안정적인 수입은 아니지만 성실하게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 설정과는 달리, 심즈4 확장팩에서는 솔로 심으로 등장하고
남성을 선호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플레이에서는 심즈2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 브랜디의 배우자로 설정되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가족을 위해 일하고 움직이려는 의지는 분명한 인물.
브로크 가족의 삶이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 데에는
이 스킵의 존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집 근처를 지나가다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자유의지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스킵이다.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잘 타는 거야?
균형도 좋고, 포즈도 예쁘고, 표정도 여유롭다.
이 집에서 가장 여유로운 심은 혹시 스킵일지도 모르겠다.

다음날은 더스틴과 안젤라가 스케이트 데이트 중이다.
서툴지만 서로를 의식하며 미끄러지는 모습이
딱 그 나이의 연애 같다.
귀여워-


집 안에서는
보와 브라이언이 각자의 속도로 자라고 있다.
눈에 띄는 사건은 없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조금씩 단단해지는 중이다.


더크의 초대로 그가 지내는 기숙사에 놀러갔다.
생각보다 훨씬 잘 정돈돼 있어서 조금 놀랐다.
“우와, 기숙사 너무 좋다.”
그 모습을 보며 더스틴도 얼른 졸업해서 대학생활을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성적 C.
갈 길이 멀다.

더스틴은 졸업을 목표로 다시 마음을 다잡기로 한다.
브랜디와 스킵 역시, 그 선택을 조용히 지지해주기로 했다.

브랜디는 매일 반복되는 육아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보와 브라이언은 잘 크고 있지만, 하루 종일 이어지는 돌봄은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요구한다.

반면 스킵은 주 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 4일은 집에 있다.
하지만 그 ‘집에 있는 시간’이 꼭 육아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조깅을 하러 나가거나, 스케이트를 타러 가거나, 자기 취미 생활을 충실히 즐기는 중이다.

같은 집에 있어도 하루의 무게는 서로 다르게 쌓이고 있는 듯하다.
브랜디는 말없이 아이들을 돌보고,
스킵은 말없이 자기만의 시간을 보낸다.

옆집에 사는 돈은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심이다.
웃음도 많고 말도 잘 붙이며, 이웃과 가볍게 선을 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그에겐 그저 농담이었고, 친근함의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랜디는 정반대다.
가정을 중심으로 하루를 꾸려가는 가정적인 심이고,
지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과 집이다.
돈의 가벼운 플러팅, 의미 없는 친절,
그리고 경계 없는 태도는
브랜디에게 불편함을 넘어 무례함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게다가 육아에 지쳐 있던 시기였던 만큼,
그의 태도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의 가벼움”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결국 브랜디는 선을 그었고,
돈은 그걸 예민한 반응으로 받아들였다.
서로 이해하려 들기보다는
각자의 방식으로 상대를 판단해버린 결과였다.
그래서 지금,
브랜디와 돈은 서로를 경멸하는 관계가 되었다.


더스틴은 말 그대로 이를 악물었다.
학교에서는 과제를 미루지 않았고, 수업도 빠지지 않았다.
집에 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제를 먼저 끝냈다.
예전 같았으면 “나중에…” 하고 넘겼을 일들이었다.
그 노력은 숫자로 드러났다.
성적표에는 A 등급이 찍혔다.
더스틴에게도, 이 집에도 꽤 오랜만에 보는 결과였다.
학교만 달라진 게 아니었다.
방과 후 상점에서 하던 일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 일의 속도, 책임감까지.
결국 더스틴은 판매원으로 승진했다.
브랜디는 아무 말 없이 그걸 지켜봤다.
크게 기뻐하기보다는, 조용히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그래, 잘하고 있어.”
그 한마디에 더스틴은 괜히 고개를 끄덕였다.
스킵은 평소답게 가볍게 축하했지만,
이번만큼은 더스틴의 등을 한 번 두드려줬다.
짧았지만, 그건 분명한 지지였다.
아직 갈 길은 멀다.
대학도, 미래도, 쉽게 손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더스틴은
도망치지 않고 앞으로 가는 쪽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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