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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세계관

[심즈 세계관 이야기] 코델리아 테베, 바다로 흘러간 왕가의 기억

by 플럼밥집사 202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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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 테베는

심즈4 세계관에서 단순한 ‘설정 속 공주’가 아니다.
그녀는 특정 확장팩의 주인공도,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는 심도 아니지만,
수많은 아이템 설명과 지역 서사, 그리고 후손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이름이 호출되는 전설적 인물이다.

코델리아 테베는
왕가의 몰락과 생존,
예술과 모험,
사랑과 상실을 모두 경험한 인물로서
심즈 세계관이 가진 서사의 깊이를 상징한다.

1. 테베 왕가와 코델리아의 출발점

코델리아 테베는
**테베 왕가(Royal House Thebe)**의 공주로 태어났다.
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왕국은
해안에 인접한 부유하고 세련된 왕국이었으며,
예술과 학문이 중시되는 문화적 중심지였다.

후대의 기록과 아이템 설명에 따르면,
코델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조각, 음악, 회화 등 예술 전반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심지어 아이였을 때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슬(마블) 챔피언이었다는 설정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시작은
거대한 나무늘보(Giant Sloth)의 침공이라는
심즈 세계관 특유의 초현실적 재난으로 급격히 끝난다.

 

2. 대침공과 살아남은 공주

나무늘보 침공은
코델리아의 왕국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왕가는 몰락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코델리아는
이 재난 속에서 살아남는다.

그녀는 단순히 도망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 잠수정 **‘The Epsilon’**을 이용해
예술품, 기록, 그리고 일부 사람들을 데리고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코델리아는 크라켄의 공격을 받았고,
그 크라켄의 불꽃을 이용해
도자기 욕조를 구워냈다는 기묘한 설정까지 남아 있다.

이 시점부터 코델리아는
비극의 피해자가 아니라,
재난을 자신의 삶으로 재구성한 인물로 그려진다.

 

3. 잠수정 ‘엡실론’에서의 삶

왕국을 떠난 이후,
코델리아는 상당 기간을
잠수정 The Epsilon에서 보낸다.

엡실론은 단순한 탈출 수단이 아니라
코델리아의 이동식 삶의 터전이었다.

  •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가구를 직접 설계하고
  • 항구에 정박할 때마다 가구를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 세계 지도를 돌려 다음 목적지를 정하는 삶

그녀는 낮과 밤을 구분하기 위해 시계를 만들었고,
바깥의 바다를 보기 위해
잠수정을 수면 위로 띄우는 것을 즐겼다.

이 시기의 코델리아는
왕족도, 귀족도 아닌
완전한 모험가이자 창작자였다.

 

 

4. 술라니와 해적들, 그리고 선택의 연속

코델리아의 서사에서
가장 강렬한 부분은
그녀의 해적 연인들이다.

코델리아는 생애 동안
적어도 네 명의 해적과 깊이 얽힌다.

그중 핵심 인물은:

  • 롱 존 버터컵스
  • 차즈 맥프리링
  • 로드리고 데 파블로

특히 로드리고 데 파블로는
코델리아가 가장 사랑했던 인물로 암시된다.

둘은 **술라니(Sulani)**에서
공포의 해적 모건(Dread Pirate Morgan)과 대치했고,
화산, 보물, 배신이 얽힌 사건 속에서
위태로운 동맹과 결단을 반복한다.

술라니의 보물 서사 속에서
코델리아는 언제나
무력한 공주가 아니라
상황을 읽고 결정을 내리는 인물로 등장한다.

 

5. 궁전의 상실과 헨포드-온-배글리

모든 모험과 이동 끝에
코델리아는 결국
**헨포드-온-배글리(Henford-on-Bagley)**에 정착한다.

이곳에서 그녀는
더 이상 왕궁도, 수많은 하인도 없는 삶을 받아들인다.

과거 그녀의 궁전에는:

  • 집사 밥(Bob the Butler)
  • 요리사 마틸다
  • 재즈 밴드와 수많은 예술가들

이 있었지만,
대침공 이후 그들 대부분은
엡실론에 오르지 못했다.

코델리아는 이 상실을 기리기 위해
재즈 밴드의 실루엣을 그린
수많은 회화 작품을 남긴다.
이 작품들은 오늘날 심즈4의 빌드 아이템으로 남아 있다.

 

6. 타르토사, 사랑, 그리고 떠남

코델리아는 훗날
**타르토사(Tartosa)**에도 머문다.
이곳에서 그녀는
로드리고 데 파블로와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타르토사에는
코델리아와 로드리고의 형상을 새긴
배의 장식물이 남아 있으며,
그들의 사랑을 기념하는 나무—
‘연인의 나무’ 전설도 전해진다.

그러나 코델리아는
끝내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어떤 기록은
그녀가 또 다른 모험을 위해 떠났다고 말하고,
어떤 기록은
그녀가 상실을 견디지 못해 떠났다고 전한다.

 

7. 온다리온과 후손들

후대 설정에 따르면,
코델리아는 **온다리온(Ondarion)**이라는 왕국과도 연결된다.

이곳에서 그녀는
또 다른 전설적 후손을 남겼으며,
심즈4 현재 시점에서는
아르네사 테베
프린세스 코델리아 5세
직접적인 후손으로 언급된다.

테베라는 이름은 흐릿해졌지만,
코델리아의 피와 선택은
여전히 세계관 속에 남아 있다.

 

왜 코델리아는 전설인가

코델리아 테베는
왕관을 쓴 공주로 시작했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 왕국을 잃고
  • 바다로 떠났으며
  • 예술과 사랑을 선택했고
  • 이름보다 삶을 남겼다.

그래서 코델리아는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심즈 세계관이 만든 하나의 신화로 남는다.

코델리아 테베는
왕가의 마지막 공주가 아니라,
자기 삶을 끝까지 선택한
심즈 세계관의 가장 인간적인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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